안녕하세요 카박사입니다!!

미국에 가시면
렌트카를 이용할 일이 종종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미국에서 주유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디젤? 가솔린?
미국에서 주유를 할 때
당황스러운 일들 중 하나는,
휘발유만 취급하는 주유소도 꽤 많다는 점이지요.
미국의 경우는 우리나라와 달리
디젤/경유 차량은 아주 드물고,
특히 렌트카는 99% 휘발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차량을 인수받는 시점에 확인하셔도 되겠지만,
아마 점원이
'롸?? 이 Asian이 뭔 소리를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세단이든 SUV든
픽업트럭 혹은 대형트럭이 아닌 이상
안심하시고 휘발유를 넣으시면 됩니다.
87..? 89..?? 93..???
주유기기를 보면 위 그림처럼
87 / 89 / 93
이라고 숫자가 크게 적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유를 하기 전에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버튼인데요
이것은 기름의
옥탄가
를 의미합니다.
옥탄가(Octane Number)란
휘발유의 노킹(knocking)저항성을 의미하며,
연료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엔진에서 연료가 더 천천히,
균일하게 연소하여 노킹이 적게 발생하죠.
쉽게 말해
고성능, 고급 차량이나 터보 엔진에서는
높은 옥탄가의 연료를 넣을수록
엔진이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어떤걸 선택해야되냐?
그냥 제일 싼거하십쇼.
어차피 이 글을 읽고계시는 대부분이
렌트카를 이용하실거고
고오급 차량이 아니라면,
혹은 나는 돈이 많으니
이 차의 성능을 제대로 뽑으면서 달려야된다는게 아니라면
그냥 87짜리 싼거 넣으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급유 안넣고
일반유 넣어도 잘 가잖아요?ㅎㅎ
갤런??? 마일??? 연비계산은???
1) 갤런 (gallon)
미국은 과거 영국식민지 시절의 영향을 받아
"미터법"이 아닌 "야드파운드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액체를 표기하는 단위도
리터(liter)가 아닌 갤런(gallon)을 사용하죠.
그럼 1갤런이 몇리터냐!!!
1갤런은 약 3.78리터입니다.
투싼 가솔린 모델 기준
기름탱크 용량이 54리터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20갤런 넣어달라고 하면
20갤런=20x3.78리터=75.6리터
가 되는 셈이라 기름통이 넘치겠죠?
(실제론 넘치지 않고 알아서 멈춘다)
그래서 만약 헷갈리시면
셀프주유시에는 주유레버 꾹 누르고 계시면
알아서 만땅까지 채우니 계산안하셔도 되고,
매장안에 들어가서 계산하는 경우에는
앵꼬기준 12갤런(or 35달러) 정도
넣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조금 부족할 순 있지만 넘치진 않을겁니다)
탱크용량 대비 더 많이 넣어달라고 하면
또 다시 매장에 들어가서
이전꺼 취소하고 재결재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그랬어요 ^0^
2) 마일 (mile)
1마일(mile)은 약 1.6킬로미터(km)입니다.
미국 야구 MLB를 보면
100마일을 던진 선수들은
160kph의 구속을 던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3) MPG (mile per gallon)
자, 그러면 추가로 연비계산은 어떻게 될까요?
위 그림의 26.6MPG는
26.6 x 1.6 ÷ 3.78 = 11.3KPL(km/l) 가 됩니다.
복잡하죠?
쉽게 대략적으로 하려면
4곱하고 소수점 하나 올리면 됩니다.
예를들어 30MPG라면 4곱하고 0하나 떼서
12km/l가 되는거죠.
주유 방법
자, 이제 본격적으로
주유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유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기름도 self입니다.
첫 번째는 한국에서와 동일하게
셀프로 진행하는겁니다.
화면에 나온대로
카드를 탭하거나 넣어주시고
비밀번호(PIN)을 입력한 후
주유건을 들고 기름의 종류를 누른 뒤
주유구에 넣고 손잡이를 당기면 끝입니다.
기름이 목구멍에 찰 때까지
기다리면 만땅에서 멈추기도 하지만,
예산 이슈로 인해 중간에 멈추고 싶으면
주유건을 놓고 다시 원위치 시키면 됩니다.
※ 업체마다, 주유소마다
방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화면에 나오는 설명대로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 선결제(Prepay)
두 번째는 매장에서 직접 점원과 대면하는 방법인데요.
일부 주유소에서는
아직 주유기의 카드가 잘 안먹히는 곳도 있고
혹은 본인 카드의 문제로
잘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내 주유기의 번호를 외운 후
위 그림처럼 주유소와 붙어있는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내 자리 11번인데, 20달러 충전할거야"
"I'd like to prepay $20 for pump 11, please."
라고 말씀하시면
점원이 직접 결제해줍니다.
그리고 영수증을 받아서 나가면
'Prepaid' 됐다고 뜨면서
바로 주유가 가능하실겁니다.
주의할 점!!
몇 가지 주의하면 좋은 점들을 알려드릴게요.
[차 문 안잠그고 자리 비우지 않기]
모두들 아시겠지만,
미국은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입니다.
결제하러 매장안으로 들어가거나
화장실을 갈 때는
반드시 도어를 LOCK 해주고 가주세요.
[Prepay 할 때 단위 정확히 말하기]
주문할 때는 단위를 정확하게 말씀해주세요.
일반적으로는 Fifteen이라고 하면
15달러로 인지하기 때문에
15갤런을 넣고싶다면
단위를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단위 계산 잘 하기]
위에서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미국은 리터(L)가 아니라 갤런(gallon)이니
착각하시면 안돼요!!
알아두면 좋은 팁!!
[지나쳤다고 멈추지마라]
고속도로를 달려보면 아시겠지만
미국은 분기점(Exit)이 굉장히 자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mile이내에 한번 씩 있죠.
심지어 가격까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이번 주유소 깜빡하고 지나쳤다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2~30km 가야하는 거 아니니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2~3분만 가시면 주유소가 금방 나옵니다.
[주유하면서 주전부리]
미국의 주유소 대부분(99%)은
상점이 붙어있습니다.
심지어 코스트코가 아니더라도
대형마트가 붙어있는 곳도 있죠.
그러니 주유하는 김에 상점에 들러
이것저것 구경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모두들 잘 할 수 있겠죠?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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