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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km/h 충돌에도 살아남은 드라이버가 있다? 헤일로에 대해 알아보자.

by 카박사의 모빌리티 2025.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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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박사입니다!!

 

F1 세계에서는 드라이버의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수많은 사고에서 드라이버의 목숨을 구한 부품이 있는데요

바로

헤일로

입니다.

 

F1에서 헤일로는 단순히 레이스카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드라이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등장한 결정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헤일로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헤일로(Halo)란?

사진 출처 : Getty Images

 

헤일로(Halo)는 F1 차량 전방에 위치하며, 운전석 위를 감싸는 '안전 보호 장치'입니다.

 

헤일로의 유래는 'Halo', 즉 천사들의 후광이라는 뜻에서 왔습니다.

드라이버의 머리 위의 후광처럼 드라이버의 머리 위를 U자 형태로 둥글게 감싸며 연결되어 있죠.

 

 

헤일로가 생긴 배경

 

과거부터 그랑프리레이싱, 포뮬러1과 같은 싱글시터는 오픈 칵핏(운전석)이 전통적인 설계였습니다.

*싱글시터 : 한명만 탈 수 있도록 설계된 레이싱카

심지어 노면에 가깝게 있으면서 드라이버가 땅을 보면서 머리가 오픈된 상태로 달려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헤일로 같은 장치가 없으면 드라이버는 타이어, 날카로운 파편, 중장비 등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죠.

 

쥘 비앙키

 

헨리 서티스

 

실제로 2014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마루시에 F1 소속 드라이버 쥘 비앙키가 트랙에 나와있던 중장비와 충돌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시기 다른 포물러 레이스에서도 존 서티스의 아들 헨리 서티스가 타이어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F1 경기 중 차량에서 분리된 바퀴는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커서 정말 위험합니다... 사람이 맞으면 형체가 사라질 정도니까요.

 

타이어와의 충돌에도 버텨준 헤일로

 

이런 배경속에서 등장한 것이 '헤일로'입니다.

위의 사례처럼 날아오는 타이어를 버티기 위해 만들어진게 시초라고 버틸 수 있죠.

 

 

 

F1 경기에서 헤일로는 머리 위를 둥글게 감싸며, 정면 중심부에는 'T'자 형태로 지지대를 구성하는 형태입니다.

특히 헤일로는 7kg에 불과한 티타늄으로 제작되지만, 최대 12톤까지 버틸 수 있는 강성을 제공합니다.

쉽게 말해 런던 2층버스 한 대가 위에서 눌러도 헤일로는 버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시야는 문제가 없을까?

 

처음에 드라이버들은 “보기 안 좋다”,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헤일로를 반대했지만, 실제로 드라이버들은 주행 시 정면을 자주 보지 않고 바퀴쪽, 코너쪽을 더 많이 보기 때문에 시야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는 의견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적응을 하기 때문에 조금만 주행하다보면 중앙에 있는 헤일로 기둥이 잊혀지게 된다고 합니다.

 

 

헤일로에 의한 생존 사례

출처 : 유튜브 'Fomula 1'

 

이후 헤일로 덕분에 생명을 건진 사례가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베르스타펜과 해밀턴이 충돌하며 차가 서로 겹치는 장면이 발생했는데, 베르스타펜의 바퀴가 해밀턴 머리 쪽으로 올라탔음에도 헤일로가 그대로 버텨준 덕분에 해밀턴은 걸어서 피트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롤 스트럭처
출처 : 유튜브 'Fomula 1'

사실 F1 차량은 롤 스트럭처가 있어서 차가 뒤집어져도 머리가 지면에 닿지 않게 설계가 되어있긴 합니다.

그런데 3년 전 영국 그랑프리에서는 스테이크 F1팀 킥 자우버 소속 저우관위 선수가 250km/h 이상으로 뒤집힌 채 300m를 미끄러졌는데 당시 이 롤 스트럭처가 부러진 사례가 있었습니다. 아주 다행히도 헤일로가 머리를 지탱해 상처 하나 없이 걸어나와 생존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헤일로의 미래


현재 대부분의 F1 팀은 헤일로를 “디자인 요소이자 생존을 위한 최소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일반 자동차 시장에서도 헤일로를 응용한 “루프 안전 프레임”이나 “롤 프로텍션 구조”를 반영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차량 무게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차량 상부 구조물의 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OEM들은 헤일로의 구조적 이점을 참고한 강화된 지붕설계를 연구하고 있죠.

결과적으로 F1 경기에서 헤일로는 단순한 보호 장치가 아닌 자동차 산업 전체의 안전 패러다임을 바꾼 상징적인 기술입니다.
그것이 헤일로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이유입니다.

 


 

이 글을 통해 “F1에서 헤일로가 왜 그토록 중요한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으셨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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