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염화칼슘, 진짜 꼭 세차 해야돼?? ㅣ (feat. 염화칼슘의 원리)

안녕하세요 카박사입니다!!

모두들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 설은 폭설이 기승을 부리네요.

 

그래서 오늘은 눈이 올 때

자주 볼 수 있는

'염화칼슘'

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목차 ▒

 

염화칼슘(CaCl₂)이란?

(사진출처 : '인터파크', '주 혜천')

 

도로위에 뿌려진 염화칼슘은

CaCl₂로 칼슘이온과 염화이온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물질입니다.

 

단순히 눈을 "녹이는"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과학적인 원리로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어주죠.

 

그런데 이 마법같은 염화칼슘,

정말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

 

 

 

염화칼슘의 원리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물은 0℃에서 녹는다'는 사실

기억나시죠??

 

염화칼슘은 이 법칙을 깨뜨리는 물질입니다.

 

염화칼슘은 물에 녹으면

염화이온(Cl⁻)과 칼슘 이온(Ca²⁺)으로

분리가 되는데,

이 이온들이 물 분자와 만나면

어는점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빙점 강하

 

(사진출처 : SBS)

 

쉽게 말해, 물이 얼기 위해서는

더 낮은 온도가 필요해지는거죠.

 

더욱 쉽게 예를 들자면,

-5℃에서 얼음이었던게

염화칼슘을 만나면

물로 바뀌는거죠.

 

그래서 염화칼슘이 눈길 위에 뿌려지면

눈(얼음)이 녹아 물로 변화고,

그물은 다시 얼게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녹이기만 하는게 아니라

재결빙 방지까지 해주는

아주 유익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는점, 몇 도 까지 낮아지는걸까?

 

이론적으로는

염화칼슘의 농도가 30%가 되면

이론적으로는 어는 점이

-51.6℃까지 낮아집니다.

 

하지만 도로 상황도 다르고

제설제를 뿌리는 사람마다

양의 편차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높고,

 

겨울철 우리나라의 온도에서는

물과 결합한 염화칼슘 수용액이

떠내려가기 전까지는

(대략 -20℃에서 -10℃)

어는점을 낮춰주는 효과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

.

하지만 이 염화칼슘도

마냥 장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염화칼슘이 차에 튀면?

염화칼슘이 차에 튀면

가장 큰 문제로

부식(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KBS')

 

염화칼슘은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강해서

차체에 묻은 염화칼슘은

주변의 수분과 결합하여

금속표면 부식의

부스터 역할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차의 하부나 바퀴 주변에

녹이 생기기 쉬워지고,

심하면 장시간이 지난 후

차체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부식 현상은

도장이 까진 부위에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도장이 온전한 곳에는

부식이 확연히 덜하긴 하지만

도장면을 투과하여 내측의 차체까지

부식을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염화칼슘은 금속의 부식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차량의 고무 및 플라스틱 부품에도

악영향을 주는데요.

고무 실리이나 호스 등의 부품은

경화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부품 교체주기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화칼슘으로 인한

차량의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 세차를 자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이라면

염화칼슘이 섞인 물과 눈을 피할 순 없으니

겨울철에 눈이 온 후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세차를 해서

염화칼슘을 씻어내주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방청제 코팅도 도움이 됩니다.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

차량 하부에 방청제 코팅을 해주면

아무래도 염화칼슘의 부식을 막아주겠죠?

 

👌염화칼슘 제거제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시중에 많이 판매하는 염화칼슘 제거제를 뿌리면

보이지 않는 염화칼슘까지 모두 녹여

물로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염화칼슘, 다른 문제는 없는걸까?

염화칼슘은 눈과 얼음을

녹여주는데 효과적이지만

다른 것도 잘 녹여서 문제입니다.

 

(사진출처 : 'SBS')

 

염화칼슘에 포함된 염소 성분은

아스팔트나 인도의 시멘트를 부식시킵니다.

특히 제설작업이 끝나면

도로마다 급증하는

'포트홀'의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염화칼슘입니다.

 

쁀만 아니라, 도로 주변의 토양이나

식물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스며들면

토양의 염분 농도를 높이고,

식물의 생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차량에 악영향을 미치는건 동일하니

자주 세차를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ㅎㅎ

 

 

---

 

 

지금까지

겨울철 도로위에 뿌려지는

염화칼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