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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기본지식

1피스? 2피스? 플로팅타입? 디스크로터의 사양에 대하여 ㅣ (feat. 타공 방식)

by 카박사의 모빌리티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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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박사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디스크 변형 시 교체를 결심하면서

디스크로터의 사양에 대해 알아보시는데요.

 

 

검색을 하다보면

1피스? 2피스?

핀타입? 플로팅타입?

등 생소한 용어에

하나하나 알아보시느라 머리가 아프실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디스크로터의 사양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때마침 저도 디스크 변형이 와서

교체를 해야하거든요ㅠㅠ

 

 1피스? 2피스? 3피스? 

고성능 브레이크들은 크기가 클 뿐 아니라

대부분 위 그림과 같은

2피스 플로팅 로터 형상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플로팅(floating) 타입은 말 그대로

떠있다 즉, 약간의 유격이 있는 형태

로터가 한 개의 파트로 고정되어있지 않습니다.

 

디스크 로터의 구성

 

디스크로터의 세부 구성

 

Outer Ring이라고도 불리는 디스크

Hat이라고 불리는 중앙부 커버에

Bobbin이라고 불리는 연결장치에 의해

맞물려 있습니다.

 

 

플로팅로터의 본래 목적은

'열팽창 자유도'에 있습니다.

 

 

Outer Ring(이하 디스크)은

급제동시 2~3초만에 수 백 ℃까지 올라가는데요

(슬슬 뻘개지기 시작할때 쯤에는 최소 600℃ 이상이다)

 

지름 400mm의 로터는

약 500℃가 되면

지름이 약 2mm 증가하게 되지만

반면에 중앙부 온도는

열전도가 되기 전에 아직 차가운 상태이기 때문에

열팽창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금속은 애초에 열팽창계수가 큰 소재이지만,

1피스 로터와 같이 한개의 body인데

부위별로 온도차가 급격히 커지면

균일하게 팽창하지 못하고 뒤틀리거나

심한 경우 크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금속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로터의 소재인 주철은
  '그나마' 열팽창이 작은 편이다.

 

이를 해소해주는 방법 중 하나가

2피스 플로팅 로터입니다.

 

결국 제동력이나 지구력이 아닌

제품의 내구성을 위한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허브베어링 내부에 있는 볼베어

 

부수적인 장점으로는

고온으로부터

휠 허브베어링의 보호가 가능합니다.

 

1피스 로터는

1개의 바디오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중앙부도 굉장히 뜨거워지는데요.

 

허브베어링이 과열되다가

내부의 그리스가 윤활적용을 잘 못하게 되면

베어링의 빠른 노후화와

심하면 파손까지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장시간 높은 열과의 싸움이 지속되는

레이싱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반면, 2피스 디스크 로터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

열 전도가 느릴 뿐 아니라

Hat이 알루미늄합금 소재라서

열 방출에 유리합니다.

 

또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Hat은

일반 주철 대비 중량이 가벼워

경량화의 효과도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1피스나 2피스나 '아우터 링'은
똑같이 주철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회전관성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Hat이 가벼워지면

로터 1개 당 대략 2~3kg정도 가벼워지는데

브레이크는 현가하질량이므로

바퀴의 노면 추종성 및 승차감 향상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플로팅타입??  핀타입??  

2피스 로터는

플로팅타입이 아닌 핀타입도 있는데요

핀타입의 경우 열팽창 자유도는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플로팅 로터의 최대 단점인

소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플로팅로터의 clicking 노이즈는 꽤 유명한데

경우에 따라서는 코너링이나 유턴 시

바퀴가 돌아가면서 찰찰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안전엔 문제가 없으나

운전자에 따라

엄청나게 신경쓰이는 소리일 수 있죠.

(동호회 카페에서는 이 노이즈에 대해

크게 문제지적을 한 사례가 많지는 않습니다)

 

 

  슬롯의 형상에 따른 차이는??  

 

고성능 로터에는

슬롯이라고 부르는 홈을 파거나

타공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요,

 

Brembo 관계자 Mark Vlaskis의 말에 의하면

슬롯이나 타공

고온의 패드에서 나오는

가스를 방출해준다는건 옛날 말이고

실제 주 목적은

패드 표면을 미세하게 긁어서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슬롯디스크

바퀴가 굴러가는 역방향으로 사선가공을 하면

효율이 더 높아지는 반면

고질 문제점인 우웅-거리는

부밍음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죠

 

또한 타공디스크

구멍으로 바람이 숭숭빠져나오며

냉각을 할 것 같지만

사실 그 보다는

표면적이 늘어나는 효과로 인해

냉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 타공

패드분진에 의해 구멍이 막혀

뚫어줄 필요가 있고,

열팽창과 수축이 반복되면

크랙의 시발점이 될 수 있어

주로 레이싱보다는

스트릿이나 트랙데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 변형이 오면,,  

디스크 변형이 오면

일반적으로 베드인 작업을 하거나

(베드인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연마를 하게 되는데요.

 

연마는 자동차 전문가들도 추천할 정도로

디스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가성비 쩌는(?) 대안입니다.

 

변형이 올 때마다 디스크를 새로 구입하자면

비용이 부담되기때문에

디스크연마로 표면을 고르게 깎아

재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이 디스크연마도 할 수 있는

'마모한계'가 있는데요,

연마를 하면 할수록

디스크 두께가 얇아지고

열변형도 더 빨리 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연마는 몇번까지 가능할까요?

신품디스크 기준으로

3~4mm정도가 마모되면

(2~3번 정도 연마)

디스크 교체가 필요합니다.

 

저도 한 번 변형이 와서 연마를 했더니

한 달 정도 버티다

이제는 변형이 더 심해져

디스크로터 및 패드 교체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알+하드론ZR 조합 고민중인데

조만간 후기 올리겠습니다.

 

하지만 돈 아낀다고

연마를 너무 많이하게되면

작은 충격에도 깨질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합니다.

디스크도 소모품이니 적당히 연마한 후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지금까지 디스크로터의 사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조만간 디스크 교체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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