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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기본지식

ESC? ESC OFF?? 이거 뭐할때 써? ㅣ (feat.눈길에서 쓴다고??)

by 카박사의 모빌리티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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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박사입니다!!

 

차량 실내를 보면 수많은 종류의 스위치가 있지만

우리가 주로 쓰는 스위치들은 정해져있죠?

 

시트열선통풍, 공조컨트롤, 비상등, 윈도우 스위치 등은

차량을 이용하면서 거의 매일 사용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스위치들은

무슨 기능을 하는지도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ESC 스위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SC가 뭐야?? 

 

ESC는 Electronic Stability Control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전자 차체 자세 제어장치 라고 불리며,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벗어날 때

이를 감지하고,

제동 및 엔진 출력을 조절하여

차량의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시스템입니다.

 

내맘대로

 

예를 들어,

급격한 커브를 돌거나

빙판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려 할 때

ESC가 작동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내맘대로

 

좀 더 쉽게 설명하면,

핸들이 급격하게 꺾었을 때

차량의 관성이나 노면의 상태에 따라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다르게 향할 수 있는데

ESC가 각 바퀴를 제어하여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위의 움짤에서는 좌측 뒷바퀴에

ESC가 자동으로 제동 걸어

차량이 왼쪽으로 더 잘 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ESC, 언제부터 쓴거야?? 

역사에 대해 알아보면,

자동차 부품사 보쉬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합착으로

1995년 세계 최초로 개발되어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이라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현재는 ESP, ESC, VDC, S-ESC, VSA, MSP, DSC 등

브랜드마다 다르게 부르기도 합니다.

(*ESP는 보쉬의 등록상표로

특허회피를 위해 현재는 ESC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이다.)

차량 내부에서 실제 스위치의 모습

 

국내에서는 한국자동차법에 의해

자세제어장치가 의무화되어있고,

정확히는 2012년 신차 혹은

2015년 1월1일 이후 출시되는 차부터

의무화 대상이기 때문에

현재는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량에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법령상의 정식 명칭은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이다)

 

실제로이 기능이 추가되면서

사고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눈길에서 꺼야된다고?? 

눈길처럼 마찰력이 적은 노면 위에서

안정적인 차량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마찰력이 적다못해 거의 없는 눈길 위에서

ESC를 끈다는 것은

(과하게 오버하자면><)

자.살.행.위 라고 보시면 됩니다.

 

햇빛에 비쳐 바늘이 잘 보이지 않는 점 양해바랍니다

위의 그림은 눈길에서 풀악셀로 가속할 때의

클러스터 이미지 입니다.

 

ESC ON 상태에서는

2~3천 rpm에서 최적의 마찰력을 발휘하여

부드럽게 출발하지만,

 

ESC OFF 상태에서는

4~5천 rpm까지 올라가면서

바퀴가 헛돌든 말든

엑셀을 밟는대로 바퀴가 돌아갑니다.

 

비단 눈길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ESC는 끄지 않는게 좋습니다.

일반 도로가 서킷처럼

철저히 관리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도로에 따라서는 아스팔트가

닳을만큼 닳아서 마찰력이 적은 곳도 있고,

도로 위 이물질을 밟고 마찰력이 급격히 변하는 등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도 ESC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언제 꺼야돼?? 

ESC는 모래사장이나 각종 진흙 등에

'파묻힌 경우'처럼

일반적인 주행상황이 아닌

특수한 상황에서,

그리고 자동변속기의 차량일 경우

TCS(구동력 제어시스템)가 

탈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TCS는 ESC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ESC를 잠시 해제하는 것이

험로 탈출에 도움이 됩니다.

 

기억하자.

ESC는 어디 빠져서 못나오고있을 때만

켜면 됩니다.

 

 

 

 ESC를 켜면 연비가 나빠진다?? 

'ESC때문에 차가 잘 안나간다',

'ESC를 켜면 연비가 안좋아진다' 등

여러가지 낭설이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99.9%는 틀린 말입니다.

 

과거에는 ESC의 제어력이 섬세하지 못해서

ESC가 개입해야되는 상황을 잘 판단하지 못해

운전자의 개입과 무관하게 너무 과하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0.1%는 맞다고 한 이유)

 

하지만 지금은 운전자가 여러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 스포츠+, 스노우, 샌드 등)

선택할 수 있고,

ESC 개입 강도나 민감도가

각 상황에 맞게 조절되는 멀티 ESC가 장착되기 때문에

오히려 차량의 접지력과 조향능력을 확보하여

운전성능을 더욱 향상시켜줍니다.

 

또한 실제로 연비 차이는 나지 않으며,

운전자를 비롯한 승객의 안전을 위해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ESC는 켜져있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ESC vs ESC OFF  

위에 서술했듯,

ESC는 평소에는 켜져있는 것이 맞습니다.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국내 차량의 경우 대부분

버튼에 'ESC'가 아닌 'ESC OFF'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켜져있다고 보시면 되고,

 

험로나 구덩이 등의 주행 시에는

ESC OFF 버튼을 눌러 ESC 기능을 끄고

클러스터에 위와 같은 심볼이 켜진것을 보시면 됩니다.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누르면 꺼지는겁니다!!

 

 

 

 

지금까지 ESC의 기능과

언제 켜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운전자 여러분들 께서도

상황에 맞게 기능을 잘 사용하시길 바라며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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