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재가동? ㅣ (feat. 바이백)

안녕하세요. 카박사입니다.

오늘은 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재가동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은

21년 기준 연간 생산량 약 23만4천대를 기록했고,

현대차가 2020년에 인수했던 GM공장까지 합치면

연간 생산능력은 33만대가 되어

기아와 합산 점유율이

'러시아 내 1위'

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달 러시아 업체에 헐값으로 매각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오늘(1월9일) 약 2년만에 재가동 되었다고 합니다.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공장 관계자는

"가동 중지 시간은 연장되지 않았다"

"직원들이 인력 교육과 장비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러시아공장 현지 생산량 (사진출처 : 유튜브 '슈카월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부품 조달문제를 이유로22년 3월부터 조업을 중단했는데요.

 

22년 말, 기존의 임직원 중 3분의2 가량이 해고되면서

현재는 1교대 인원인 약 800명의 직원만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매각 조건이...

현대차는 지난달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업체 '아트파이낸스'에

이 공장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매각 금액은 자그마치

"1만루블, 한화 약 14만원"이고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좋게보면

'우리도 다시 싸게 돌려받을 수 있다'

는 표현이지만,반대로 보면

'2년 내 공장을 재인수 하지 못하면 러시아 국유화'

라는 뜻이지요.

 

사실상 2년안에 재인수하지 못하면

서류상으로의 최소 손실은 2,870억원이며,

가동중단으로 인한 고정비 손실만 5~6천억원 수준,

전쟁 발발 이후

"최소 -1조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닛산, 르노 등의 완성차 업체도

비슷한 조건으로 넘기고 철수했다고 하지만

러시아가 이 공장을 순순히 돌려줄지가큰 관심사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올해 중반 안에는

다시 자동차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전장이 빨리 끝나야

현대차/기아도, 세계경제도 안정화 될텐데요.

하루빨리 전쟁이 종료되길 기원해봅니다.

 

이상, 현대차 러시아공장 재가동 소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